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브로콜리를 단순히 물에 담갔다가 데쳐서 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식탁에 올리고 보니 송이 사이에 숨어 있던 작은 벌레들과 흙 입자가 둥둥 떠다니는 걸 보고는 한동안 브로콜리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느꼈던 묘한 불쾌함과 당혹감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브로콜리, 제대로 씻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물 세척이 놓치고 있는 것들브로콜리 송이는 밀도가 너무 높아 물만으로는 내부의 오염물을 제거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겉에 묻은 왁스 성분 때문에 수분이 안쪽까지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이죠.브로콜리 구조를 자세히 보면 수천 개의 작은 꽃봉오리가 빽빽하게 뭉쳐 있습니다. 이 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