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미세먼지가 창밖을 가득 채우던 날, 목이 칼칼하고 속까지 답답해지면 어김없이 냉장고에서 미역을 꺼냅니다. 예전에는 그저 생일날 먹는 국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이 녀석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사실 미역이 몸속 독소를 씻어준다는 말이 막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매일 아침 화장실 문제로 씨름하던 시절 미역을 식단에 들이고 나서 겪은 변화는 꽤나 구체적이고 드라마틱했죠. 오늘은 단순히 미역이 좋다는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겪으며 체득한 미역 활용법과 이 식재료의 진짜 이면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알긴산의 힘, 화장실 앞에서의 팽팽한 긴장감미역의 미끌거리는 성분인 알긴산은 단순한 점액질이 아닙니다. 이 성분은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해 부피를 불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