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머리를 감고 나면 하수구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덜컥 겁이 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3년 전, 유독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 같아 덜컥 겁이 났던 저는 무작정 비싼 샴푸부터 바꿔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뻔했죠. 겉만 씻어내는 것으로는 이미 속부터 말라가는 모근을 살려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까지 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머리카락은 결국 내가 먹는 영양분이 밖으로 드러나는 결과물이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배운 셈입니다. 단백질은 왜 머리카락의 생명줄인가머리카락의 80% 이상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영양 공급이 부족할 때 생명 유지에 덜 중요한 모발로 가는 영양분을 가장 먼저 차단하는데, 이것이 곧 탈모의 시작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