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나물 캐기에 빠져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험한 산비탈을 땀 흘리며 오르다 보면 삐죽하게 올라온 고사리 대를 만나는 순간이 있는데, 그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죠. 하지만 정작 그 고사리를 집에 가져와 손질할 때면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고사리를 삶았을 땐 아린 맛을 제대로 빼지 못해 혀끝이 따끔거려 결국 다 버려야 했던 쓰라린 실패를 겪기도 했습니다.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쌀뜨물에 담가두는 비법과 적절한 건조 시간을 터득한 뒤에야, 비로소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고사리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나물을 넘어선 영양의 보고고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영양 성분을 고루 갖춘 건강 식재료입니다. 많은 사람이..